GA, 개인정보관리 허점 노출

[보험매일= 조형근기자] GA(독립법인대리점)가 금융당국의 개인정보관리 강화 요구에도 불구,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A의 내부통제와 보안 관리가 취약해 고객정보 유출사고 발생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고객 개인정보 관리와 컴퓨터 보안을 소홀히 한 GA 두 곳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

두 GA는 보유한 고객 정보에 대해서도 점검이 부실하고 구체적인 내부통제 기준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고객정보 점검결과를 대장에 기록 관리하고 제공동의가 끝난 고객정보에 대해서는 파기와 관련한 절차를 내부규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개선 조치를 내렸다.

또한 업무용 컴퓨터와 조회용 컴퓨터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금감원은 업무용 컴퓨터는 대리점에서 컴퓨터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조회용 컴퓨터는 보험사에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조치를 요청하는 등의 보안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적했다.

이번 제재는 금감원이 고객정보 유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9월 ‘중형보험대리점의 고객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유의사항’을 보험대리점협회에 전달한 후 그 후속 조치로 판단된다.

금감원이 협회에 GA 스스로 내부교육 및 시스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전달한 ‘중형보험대리점의 고객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유의사항’을 보면 먼저 보험대리점이 보유목적을 달성한 고객정보를 일괄 삭제하도록 했다.

또한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내부관리 규정과 사고발생 시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보험대리점이 자체에 고객정보보호 조직을 설치해 운용하고 정기적으로 고객정보 유출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고객정보보호 교육도 실시하도록 했다.

보험대리점이 사용하는 업무용PC와 보험사의 보안정책이 적용되는 PC도 명확히 구분해 관리하도록 했다.